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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겨울 따뜻하고 습한 날씨 예상… “4년만에 엘니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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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눈이나 비가 더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노아)는 19일(목) 발표한 '겨울 전망 보고서'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엘니뇨 영향을 받는 겨울을 맞는다"며 "이는 미 북부와 서부 지역의 기온을 평균보다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알래스카와 태평양 연안 북서부, 뉴잉글랜드 북부에서 평균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로키산맥 중남부에서 남부 평원에 이르는 지역은 평년에 가까운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나머지 지역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NOAA는 또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알래스카 북부와 서부, 남부 평원, 남동부, 걸프만 연안, 대서양 연안 중남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습한 기후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NOAA 기후예측센터(CPC)의 책임자인 존 고트샬크는 "강한 엘니뇨 현상 중 자주 나타나는 남부 제트 기류의 강화에 따라 올겨울 걸프만 연안과 미시시피 밸리 하류, 남동부 주(州)들에 평균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몇 달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미 중부와 남부에서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지난해까지 3년여간 지속했던 라니냐 현상이 끝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엘니뇨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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