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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학폭 의혹'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진 사퇴…“깊은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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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핵심 참모인 의전비서관이 자녀 관련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자진 사퇴했습니다.
20일(금)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하급생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화장실에서 리코더, 주먹으로 때려 전치 9주 상해를 입힌 폭행 사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하지만 김 비서관의 배우자는 '사랑의 매'를 때린 거라 학교에 진술했고, SNS 프로필 사진을 남편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있는 사진으로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사건 두 달 뒤에야 학폭 심의가 시작됐고, 가해자 강제 전학 요구에도 학급 교체만 이뤄졌다며, 카톡을 주고 받은 학부모들과 선생님까지 아이의 부모가 누군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윤 대통령 정치 입문 때부터 홍보 업무를 도운 핵심 참모로, 2009년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한 김건희 여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의혹 제기 반나절 만에 대통령실이 바로 조사에 착수하자, 세 시간여 뒤 김 비서관은 자진 사퇴했습니다.
신속한 조사 착수는 윤 대통령의 지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두고, 민심에 늘 귀 기울이고 답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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