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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스라엘 손 들어주면서도 "9·11 '실수' 피하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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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가진 연설에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의 원인에 대해 "가자지구 테러그룹의 로켓 오발에 따른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구상하는 측에 하고 싶은 말이라며 "하지 말라(Don't)”고 반복해서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재난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과잉 보복'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도 완곡하게 전했습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허를 찔린 뒤 '피의 보복'을 이어가는 이스라엘에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지나친 분노'에 휩싸이지는 않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스라엘 국민이 느끼는 분노를 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인이 느낀 것에 비교하며 '이심전심'에 호소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이 무고한 생명의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하는 '선을 넘는 행위'에 굴복해서는 안되지만, 그 과정에서 미국이 2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세계의 동정심을 '탕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과 맞물려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에서 주민 구호에 1억 달러 지원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전시 중인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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