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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연방 하원의장 해임 이후 후임자를 뽑는 작업이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부 분열 속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연방 하원은 17일(화)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의장 후보로 각각 추천된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놓고 의장 선출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공화당 조던 후보는 다수당 후보임에도 당내 의원 20명이 이탈하면서 200표 득표에 그쳐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의 지지를 받아 212표를 획득한 제프리스 후보에 밀렸습니다. 

또 두 후보 모두 당선에 필요한 재적 의원 과반인 217표에는 못미쳐 의장 선출이 불발됐습니다. 

후보로 나서지 않은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7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6표를 각각 얻었습니다. 

조던 위원장은 다수당인 공화당 내부에서 5명만 '반기'를 들어도 하원의장에 선출될 수 없는데, 의원 20명이 이탈하면서 첫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만 조던 위원장은 후보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현재까지 밝히지 않아 후속 투표에서 계속 하원의장직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1월 선출됐을때는 투표가 15차까지 진행된 바 있습니다. 

결국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해임 이후 하원의 의장 공석 사태는 더 길어지게 됐습니다. 

이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고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2년째 전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액 20억 달러 이상의 지원안 처리와 2024회계연도 예산안 협상도 지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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