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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가뭄에 미시시피강 수위 역대 최저…물류까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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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를 남북으로 가르는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내륙 물류 운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2일(목) 테네시주 멤피스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미시시피강 중류인 이 지역의 강 수위가 전날 정상치 기준 (마이너스) -11.01피트로 떨어졌습니다.
미시시피강의 수위 저하는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미주리주의 미시시피강 중간에 있는 타워록(Tower Rock)은 평소 배를 타고 가야 접근할 수 있는 섬이었지만, 최근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닥을 드러내 사람들이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낮은 수위로 인해 강을 오가는 바지선 운항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부 미네소타주(州)에서 발원해 멕시코만까지 3천770km를 흐르는 미시시피강은 미국 내륙 수운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농산물과 유류, 건축자재 등 수많은 물품이 미시시피강을 통해 운반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은 대두와 옥수수, 밀 등 중서부에서 경작하는 농산물의 주요 수확기여서 선박 운송이 중단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미시시피강 수위가 낮아진 것은 미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이어진 가뭄 탓입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일부 지역은 지난 여름 내내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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