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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스공사 전 사장 1박 1900달러 스위트룸 숙박…“방만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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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사원이 한전과 LH 등 주요 공공기관과 정부 부처 등 30곳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전 사장은 해외 출장을 가 1박에 260만 원이나 하는 호텔 스위트룸에 묵었고, 산업부의 한 공무원은 산하 공기업의 법인카드를 9백 차례나 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4월 출장을 갔던 채희봉 전 가스공사 사장은 이 스위트룸에서 사흘간 묵었습니다.
가스공사가 2012년부터 사장과 1급 이상 본부장의 국외 출장비에 상한선을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난방공사 관리, 감독 업무를 맡아온 산업부 공무원 A 씨는 난방공사 직원들에게 업무밖의 일을 강요하며, 법인카드를 9백 차례에 걸쳐 3천8백만 원어치나 사적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난방공사 직원에게 자녀의 봄, 가을 소풍 도시락을 싸 오게 하거나 자신의 출퇴근 운전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난방공사는 직원들의 문제 제기에도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산업부 공무원 등 18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 요청했습니다.
이어 방만 경영과 별도로 공공요금을 제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전기와 가스는 재작년부터 원가가 올랐는데도 전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요금을 올리지 않았다며, 원가 변동에 따라 요금을 조정해야 전기와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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