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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8%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주택 시장을 넘어 신축주택 시장으로까지 번진 부동산 경기 위축이 심화할 전망입니다. 

경제 매체 CNBC는 모기지 뉴스 데일리(Mortgage News Daily) 발표를 인용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어제(3일) 7.72%로 뛰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경제지표 개선 흐름 속에 이번주 들어 16년 만에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운 것이 모기지 금리 급등을 불렀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올해 초만 해도 30년 고정금리는 6%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금리인하 강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어 모기지 금리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고금리로 갈아타야 하는 부담 때문에 기존 주택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거래가 뜸해진 기존주택 시장에 이어 신축주택 시장이 최근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팬데믹 당시 3%에서 지금 7.72%로 오름에 따라 모기지 월 부담금은 급격히 높아지게 됐습니다. 

집 값의 20%를 계약금으로 내고 40만달러짜리 주택을 30년 고정 모기지로 사는 구매자의 경우 매월 갚아야 할 모기지가 팬데믹 당시에 비해 약 930달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