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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여성, 뺑소니차에 치인 뒤 무인 로보택시에 깔려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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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로보택시, 자율주행택시가 연루된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행자가 심하게 다쳤습니다.
로보택시 운영 회사인 크루즈와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 아래에 깔린 채 발견됐습니다.
로보택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가 바뀐 뒤 횡단보도를 건너다 운전자가 주행하는 일반 차량에 치였습니다.
그 충격으로 여성의 몸이 튕겨 나가 오른쪽 차선에 굴러떨어졌고, 해당 차선에서 다가오던 로보택시에 깔렸습니다.
로보택시의 브레이크는 여성의 몸이 땅에 닿자마자 작동했지만, 차가 완전히 멈췄을 때는 이미 여성을 덮친 뒤였습니다.
처음에 여성을 친 차량의 운전자는 곧바로 현장을 떠났고, 여성은 한동안 로보택시 아래에 깔린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는데, 당시 로보택시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긴급 조치를 취할 수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중상을 입은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로보택시의 24시간 상업 운행이 허용된 이래 여러 사고가 잇따랐지만, 승객이나 보행자가 심각하게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올해 들어 로보택시 관련 사고가 83건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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