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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전직 대통령들...'신·구 권력' 총선서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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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직 대통령들의 현안 관련 발언이나 현장 방문 등 정치적 행보가 전례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잊힌 삶을 살겠다"던 애초 다짐과는 달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에서도 유독 도드라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퇴임 뒤 첫 서울 공식 일정으로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행사에 참석해 현 정부를 작심 비판한 게 대표적입니다.
문 대통령이 장기간 단식으로 입원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접 찾아간 것도, 역사 문제 등 주요 현안에 꾸준히 메시지를 낸 것도,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장 방문이나 언론 인터뷰 등으로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것도 주목됩니다.
이른바 과거 '친박' 인사들의 총선 출마는 자신과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나라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일은 하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습니다.
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 영향력이 여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터라, 국민의힘 지도부도 신경 쓰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더불어 지난해 사면 이후 첫 공개 연설에서 자신의 수감 생활을 '오지 여행'에 빗댄 이명박 전 대통령 또한 외부 행보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MB 정부 출신 인사가 현 정부에 중용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놓고 정치 참여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전직 대통령들의 움직임이 내년 총선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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