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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올림픽 앞두고 대대적 도시 정비…노숙자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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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파리 올림픽을 1년 앞두고 대대적인 도시 정비에 나섰습니다.
CNN은 어제 보도를 통해 프랑스 정부가 지난 수개월간 수도 파리 내 노숙자들을 다른 도시로 이송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매주 노숙자 50명에서 150명이 파리를 떠나 프랑스의 다른 10개 지역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4월 이후 노숙자 1천 800명이 파리 외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모두 이주민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작업은 프랑스 정부가 내년 7~8월에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내린 조치입니다.
또한, 노숙자의 임시 거처로 배정된 호텔 방의 수도 급감했습니다.
프랑스 호텔들은 그동안 정부와 계약을 맺고 노숙자들에게 밤마다 객실을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호텔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당 계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노숙자에 대한 후속 대처가 미비한 상황입니다.
노숙자들이 각 지역 임시 대피소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제한되어 있고 타지에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노숙자 이송이 파리 올림픽 때문만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노숙자를 위한 숙소 비용으로 매년 20억 유로(약 21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며 “세상의 모든 불행을 끌어안을 수는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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