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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순수혈통의 인도계 주민 숫자가 중국계를 처음으로 앞지르면서 인구 기준으로 아시아계 1위에 올랐습니다.

연방 인구조사국은 26일(화) 이러한 내용의 2020년 아시아계 인구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순혈 인도계 인구는 44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다른 인구 집단과 피가 섞이지 않은 순수 인도계 주민은 2010년과 비교해 54.7% 늘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순혈 중국계를 앞질렀습니다. 

인도계 인구는 혼혈을 합쳤을 경우에도 중국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순혈 중국계는 412만8천718명으로 10년 새 31.6% 늘었고, 필리핀계와 베트남계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계는 아시아계 순혈 인구 집단 중 5위를 차지했습니다. 

순수 한국계는 150만8천575명으로 10년 새 6.0%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 테크 붐으로 인도 출신 고학력 엔지니어와 컴퓨터 과학자들의 미국 이주가 시작됐고, 현재에도 고숙련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H1B 취업 비자 신청자의 75%를 인도인이 차지할 정도로 인도계 이민자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인도계 인구 증가와 함께 이들의 미국 내 정치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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