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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멕시코만→아메리카만' 변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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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 지도에서 멕시코만(Gulf of Mexico)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알래스카 디날리(Denali) 산을 맥킨리(McKinley) 산으로 각각 지명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남부, 멕시코, 쿠바와 접한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고, 미국 최고봉인 디날리 산의 이름을 다시 '맥킨리 산'으로 되돌릴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어제(28일), 연방 정부가 지명을 업데이트할 경우, 지도 서비스에서도 이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글은 X에 게시한 글을 통해 "우리는 공식 정부 소스의 변경 사항을 반영하는 오랜 관행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지리 정보 시스템(Geographic Names Information System)에 새로운 명칭이 반영되는 즉시, 구글 지도에서도 '맥킨리 산'과 '아메리카만'이라는 이름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날리'는 위대한 것을 뜻며, 알래스카 원주민들이 선호하는 산 이름으로,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19세기 윌리엄 맥킨리(William McKinley)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맥킨리 산'을 '디날리 산'으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뉴스 배포 기관인 AP통신은 '멕시코만'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면서도 '아메리카만'이라는 명칭을 언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디날리 산에 대해서는 '맥킨리 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방침인데, 미 대통령은 미국 영토 내 지명 변경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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