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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소유주 60%, 이사가도 살던 집 안 팔고 렌트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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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주택 소유주는 실거주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기존 보유 주택을 팔기보다는 임대로 내놓기를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부동산 중개플랫폼 리얼터닷컴과 조사업체 센서스와이드가 지난 7월 주택 소유주 2천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다른 지역의 집을 구매하거나 임차하더라도 기존 집을 매도하지 않고 임대할 것을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택 소유자들의 상당수가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과 2021년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0)까지 떨어졌던 기간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받거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최근 7.23%까지 치솟아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7%를 웃도는 상황에서 현 보유 주택을 팔고, 2∼3%대 저금리로 빌린 30년 만기 대출을 갚을 유인이 없어진 것입니다.
주택 소유주들의 이런 행태는 매물 부족을 초래하며 주택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리얼터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매물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컨설팅업체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시장에서 주택 수요가 급감했지만, 공급은 완전히 사라졌다"며 "주택 가격이 하락하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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