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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13주년…육사 내 홍범도 흉상 철거 놓고 찬반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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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국권을 강탈한 '경술국치' 113주년인 29일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철거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육사 출신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 휘하 군 당국자들과 장성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육사 총동창회 등은 홍 장군이 소련공산당 가입 이력이 있어 육사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 장군이 1921년 6월 러시아 공산당 극동공화국 군대가 자유시에 있던 독립군을 몰살시켰던 자유시 참변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반면 독립운동 단체들은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가 "반역사적,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육사 생도 교육시설 앞에 설치된 독립운동 영웅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
그러다 논란이 커지자 홍범도 장군 흉상만 철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또한 국방부는 육사 내 흉상과는 별개로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도 필요하면 변경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홍 장군의 흉상 이전이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국군의 뿌리에서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이종찬 광복회장은 반역사적 결정이라며 이종섭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논란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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