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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텍사스 도로 손상, 수도관 누수 증가... 전력망까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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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를 휩쓸고 있는 폭염으로 도로가 손상되고 상하수도망과 전력망까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휴스턴의 경우 가뭄과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반이 이동하는 바람에 도로가 망가지고 시내 노후 수도관들이 파괴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휴스턴 시의 누수 신고는 전년 동월대비보다 25%나 늘어났습니다.
또한 샌안토니오의 경우도 8월 수도관 파열이 많아지면서 각 가정의 정원수 등 옥외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의 기상경보 담당관 알렉스 레이머스는 "이번 폭염은 모든 사람에게 위험한 재난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텍사스 도시들의 체감온도가 평균 110도가 넘으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더운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2021년 살인적인 겨울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텍사스주의 전력망은 다행히 이번 폭염을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다만 텍사스전기신뢰성위원회(Electric Reliability Council, ERCOT)는 오는 27일까지 주민들에게 자발적 전력 보존 요청과 웨더 와치(weather watch)를 계속적으로 당부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의 전 전력담당 감독관이자 현 에너지 수급 분석전문가인 앨리슨 실버스타인은 전력난 위기가 예상보다 훨씬 더 길게 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전기 발전소들이 지난 6월 이후 거의 논스톱으로 달려왔기에 휴식이 필요하다며 전력망 운영에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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