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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C 제품 규제 놓고 텍사스 주지사·부지사 충돌…특별 회기 앞두고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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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패트릭 텍사스 부지사가 환각성분이 포함된 THC 제품 규제를 둘러싸고 그렉 애벗 주지사와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오는 21일 열리는 특별 회기를 앞두고, 두 사람의 입장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패트릭 부지사는 기자회견에서 THC 젤리, 전자담배 등을 금지하는 상원법안 3호(SB 3)를 거부한 그렉 애벗 주지사가 “텍사스를 기호용 마리화나 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내 자녀들과 손주들이 모두 취한 상태로 자라는 주는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애벗 주지사는 앞서 THC 젤리, 전자담배 등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상원법안 3호를 거부하고, 오는 7월 21일 특별 회기를 소집해 규제 및 과세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전면 금지는 연방법과 충돌하고 위헌 소지가 크다”며, 법적 분쟁을 피하면서 업계를 통제할 수 있는 대안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패트릭 부지사는 “8,000여 개 매장을 단속할 인력이 부족하고, 규제로는 시장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규제가 아닌 전면 금지만이 텍사스 주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애벗 주지사의 거부권이 합법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온 농민, 약사, 재향군인, 부모 등을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재 텍사스에는 8,500여 곳의 대마 제품 유통업체가 운영 중입니다. 패트릭 부지사는 “그냥 두는 것은 가족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며, 금지든 규제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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