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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인공지능(AI)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를 만들어 가짜 전화를 돌린 정치 컨설턴트가 수십억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23일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 제작자로 지목된 스티븐 크레이머에게 600만달러의 벌금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FCC가 생성형 AI 기술 활용과 관련해 벌금을 부과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크레이머는 지난 1월 23일 미국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에게 수천통의 가짜 전화를 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는 민주당 경선 첫 번쨰 프라이머리(예비선거)였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이틀 전이었습니다. 

해당 전화는 민주당 유력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로 결려왔고, 예비선거에 투표하면 11월 대선에 투표할 수 없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습니다. 

AI를 활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말투와 목소리를 모방한 것이었는데, 선거 국면에서 가짜 정보가 판칠 수 있다는 우려로 큰 논란이 됐습니다. 

크레이머는 지난 2월 AP통신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덕분에 그는 당장 막대한 벌금을 감당해야하며, 20여개의 형사 고발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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