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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한 도로에서 훔친 말을 타고 달리던 14살 소년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오전 5시 30분쯤 45번 인터스테잇 인근의 그레잇 트리니티 포레스트 웨이(Great Trinity Forest Way)에서 말을 타고 달리던 10대 세 명이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4세 소년은 사망했고 다른 두 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14세 소년은 차량이 충돌하며 숨졌고 함께 말을 타고 달린 다른 16세·17세 청소년은 부상을 입은 채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두 소년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년들이 타고 달린 세 마리의 말은 벨리 윈드 미 업(Belly Wind Me up)이라는 이름의 2살난 경주용 암말과 웨이코 새씨 키드(Waco Sassy Kid)라는 이름의 6살 숫말, 그리고 로고 위너(Logo Winner)라는 이름의 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중 로고 위너 만이 살아남아 론스타 말 병원(Lone Star Equine Hospital)으로 옮겨졌습니다. 

말의 주인인 로렌자 구치(Lorenza Gooch)는 FOX4와의 인터뷰에서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인 줄 몰랐다. 아이들이 나쁜 선택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아이들은 안장을 타고 있었지만 구치는 "그 안장이 자신의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구치가 말을 도난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치는 이번 사건으로 더이상 말을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도둑맞고 이런 식으로 잃어버리면 누군가 말을 훔쳐서 학대할까 봐 걱정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충돌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운전자와 청소년의 신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김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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