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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는 물론 김 여사 특검법이나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도 구체적인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해 위헌적인 특검법에 제동을 걸어 준 건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어느 시점에 여당 의원들이 야당과 같은 입장에 선다면 그 결과에 대해선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가 대통령실의 이른바 '여사 라인'으로 불리는 참모들의 쇄신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정리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직위의 사람이 무슨 문제를 야기했는지 말해주면 필요한 조치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요구에는 김 여사가 많이 힘들어하고 대외 활동에 대한 의욕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며 이미 자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대선 이후에는 명 씨와의 인연을 잘랐지만, 김 여사의 경우 명 씨를 달래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대통령실 자체 진상 규명 협조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 뒤 첫 공개 발언을 통해, 오직 국민만 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절반이 남은 대통령과 여소야대 국면, 여기에 취약한 당내 기반까지,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 반전을 위한 한 대표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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