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동훈, 尹 회동서 “김 여사 의혹 해소” 요구
페이지 정보
본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82분 동안의 비공개 면담에서 '과감한 변화와 쇄신'은 물론, '김건희 여사 문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 이행과 조속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 결과를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는 오늘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말씀드렸다"며 "김 여사 이슈 해소와 관련해 앞서 밝힌 3가지 방안인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사항 설명 및 해소, 특별감찰관 임명 진행의 필요성을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당시 면담에 배석하지 않은 데다, (대통령의) 반응이나 내용에 대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 용산에 확인해보는 게 맞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치권에선 한 대표가 면담 이후 직접 언론 브리핑을 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회담 이후 한 대표는 국회로 복귀하지 않고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양측의 면담은 이날 오후 4시54분쯤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의 산책으로 시작돼 오후 6시15분경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의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일부 참모들도 산책에 동행했습니다. 이후 실내로 이동해 정 실장이 배석한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차담을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독대'는 없었던 셈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면담의 성패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지에 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