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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어제(17일) 올해 1분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작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9천56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년 전인 2002년 1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교통사고 사망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치솟기 시작했다고 NHTSA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연간 사망자는 전년 대비 10.5% 불어난 4만2천915명에 달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도로가 상대적으로 덜 붐비면서 일부 운전자가 경찰 단속이 느슨해질 것으로 여기고 위험한 운전 습관을 키웠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NHTSA 집계에서도 과속, 안전벨트 미착용에 따른 사고가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지난해 보행자 사망은 13% 증가한 7천342명에 달해 1981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그외 자전거를 타고 가다 숨진 사람도 5% 늘어난 985명으로 1980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NHTSA 스티븐 클리프 국장은 "사고 통계 숫자가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모든 주가 교통안전을 위해 단호해져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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