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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 교육구, 개학 하루 앞두고 유해 도서들 도서관서 제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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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 교육구(Keller ISD)가 신학기 개학을 하루 앞두고 각 학교에 작년(2021년)에 아동 청소년 유해 도서로 분류된 책들을 도서관에서 치울 것을 지시했습니다. 제거 대상 도서 목록에는 문제 도서로 분류됐다가 나중에 한 위원회 승인을 통해 도서관과 교실 비치가 허용된 도서들도 포함됐습니다.
최근 학부모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반감을 산 도서들 중에는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의 The Bluest Eye와 안네 프랑크의 일기(Anne Frank`s Diary)(그래픽 포함) 그리고 성경(The Bible)이 포함돼 있습니다.
켈러 교육구의 교육과정 책임자 제니퍼 프라이스(Jennifer Price)는 어제 오전 각 학교 교장들에게 문제 도서로 선정된 책 목록과 함께 몇 가지 지침을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해당 교육구의 브라이스 니만(Bryce Nieman) 대변인은 최근 켈러 교육구 이사회가 이전에 문제 도서로 분류된 모든 도서에 대해 의무적으로 재고하도록 하는 새 정책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고 과정이 언제 완료될 것인지는 기한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니만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텍사스 교육기구(TEA)는 작년에 켈러 교육구가 보유한 아동 도서 중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도서들이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해당 교육구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켈러 교육구는 부적절한 도서에 대한 민원이 쇄도하는 상황을 겪었으며 이는 인종과 성별 그리고 성적 취향 같은 주제들을 겨냥하는 공화당 보수주의 리더들에 의해 부추겨진 전국적 논쟁의 한 맥락입니다.
지난 수개월간 켈러 교육구의 학부모들과 지역사회 구성원 그리고 교직원들이 문제 도서들을 검토해 교실이나 도서관에 비치해도 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비공개 회의를 지속해 왔으며 논의가 너무 가열되자 해당 교육구의 Book Challenge Committees(BCC) 위원들이 기밀 합의 서명을 요구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켈러 교육구 관계자들은 해당 교육구가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실의 응징을 두려워해 일부분 BCC가 숙고해 내린 결정을 비밀로 유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교육구는 학부모나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문제 삼는 모든 도서 목록이 포함된 웹페이지에 BCC 위원 각자의 숙고 결과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해당 결과들은 고려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BCC는 The Bluest Eye와 성서를 도서 목록에 유지되도록 결정했습니다. 문제 도서들 중 많은 책들이 게이나 트랜스젠더 인물 유형에 중점을 둔 내용들이며 예를 들면 BCC 위원 대다수가 비치 도서로 인정한 I Am Jazz와 BCC 위원들이 고등학교 비치 도서로 인정한 All Boys Aren`t Blue가 있습니다.
켈러 교육구에서 문제 도서로 분류된 책들 중 일부는 작년에 맷 크라우스(Matt Krause) 주 하원의원이 배포한 도서 명단에 올라 있었습니다. 포트워스(Fort Worth)를 대표하는 공화당의 크라우스 의원은 800여 도서 목록을 각 교육구 교육감들에게 보내 해당 도서들이 비치돼 있는 학교에 실제로 있는지와 해당 도서 구입을 위해 얼마가 소요됐는지를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해당 의원의 이 같은 요구는 점점 심화되고 있던 텍사스의 도서 논쟁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았습니다. 켈러는 보수성향의 PACS가 지난 5월 선거에서 지역 학교 운영 이사회에 거액의 돈을 쏟아 부은 북텍사스 교육구들 중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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