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동보호국 직원, 보호 아동에 매춘부 제안 논란 …기관장, 피해 가족에 직접 사과
페이지 정보
본문
텍사스 아동보호국(CPS) 직원이 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10대 미성년자에게 매춘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내 학대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정상적인 돌봄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텍사스 아동보호국(CPS)은 가정내 분리, 위탁 돌봄 등을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최근 해리스 카운티의 한 호텔에서 위탁 돌봄을 받던 14세의 여자 아동에게 CPS 직원이 매춘부가 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위탁 돌봄을 받던 한 소녀가 CPS 직원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요구하자 이 문제의 직원은 매춘부가 되라는 말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또한 이 직원은 이 아동에게 만약 자신이 명시적으로 지시한 것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줄 수 없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 아동의 어머니인 케이샤 바즐리(Keisha Bazley)는 이 같은 사실을 딸로부터 들은 뒤 “큰 충격을 받았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CPS에 공식적인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아홉 자녀의 어머니인 바즐리는 자신이 딸이 가출 및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CPS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보도된 후 CPS의 수장 제이미 마스터스(Jamie Mastes) 커미셔너는 직접 휴스턴(Houston)으로 와서 바즐리와 그 딸에게 사과했습니다.
텍사스 가족보호서비스(DFPS)는 문제의 동영상과 관련해 관련 조치를 취했다며, CPS 보조 인력인 문제의 직원은 이달 10일자로 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즐리의 가족을 대변하는 마이크 슈나이더(Mike Schneider) 가정법률변호사는 단순히 문제 직원의 일탈로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CPS가 위기 아동을 보호할 방법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김진영입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