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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리튬 보호주의'에 글로벌 전기차업계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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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들이 전기 배터리 생산에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을 통제하면서 전기차업계가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에 걸친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는 캘리포니아주(州)와 넒이가 비슷한데, 이들 지역은 전 세계 매장량의 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널리 생산되는 석유와 달리 리튬은 남미, 호주, 중국이 주요 생산지입니다.
특히 남미는 암석에서 채굴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소금기를 머금은 지하수를 증발시켜 리튬을 생산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듭니다.
하지만 최근 이들 정부가 자원 안보와 환경 보호를 앞세워 리튬 삼각지대의 생산량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기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전했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올해 초 칠레 정부와 리튬 채굴 계약을 따냈지만 현지 주민들이 물 공급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계약 취소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지난 6월 칠레 대법원은 정부가 지역 주민과 먼저 협의하지 않았다며 이 계약을 무효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데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미 국가들은 리튬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재정을 확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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