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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백신 1회분 5명에 맞히겠다는 FDA에 제조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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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백신 1회분을 5명에게 나눠 맞히겠다는 식품의약국(FDA)의 방안에 대해 백신 제조사가 안전성 우려를 들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 백신 지네오스를 제조하는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노르딕은 어제 "보건당국의 새로운 접근법에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정부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FDA를 포함한 미 보건 당국이 제조 방식 변경에 대해 제조사에 전혀 통보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천연두 예방을 위해 개발된 지네오스는 현재 FDA가 승인한 유일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총 2차례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지네오스는 원래 피부밑 지방에 주사하는 '피하접종' 방식입니다.
하지만 FDA는 주삿바늘이 보일 정도로 얕게 접종하는 '피내접종' 방식이면 더 적은 양으로도 비슷한 면역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면서 '나눠 맞히기'를 허가했습니다.
신경이 많이 분포하는 피부를 찌르는 방식은 비교적 통증이 심합니다.
바바리안노르딕은 FDA가 피하주사 방식으로만 백신을 허가했다면서 피내주사 방식으로 접종방식을 변경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보건 당국이 접종방식을 변경한 것은 수요와 비교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 탓입니다.
FDA의 백신 당국자는 최근 공문에서 "미국의 원숭이두창 위험군은 160만∼170만명"이라며 "백신 320만∼340만회 접종분이 필요하지만 현재 올 연말까지 확보 가능한 분량은 그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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