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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부총리, 긴급 기자회견…취임 34일만에 사퇴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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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제개편을 둘러싼 거센 논란 끝에 결국 임명 재가 35일만인 8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부총리의 사임은 지난달 4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 재가를 받은 지 35일만이며, 공식 취임식이 열렸던 지난달 5일 이후 34일입니다.
또 지난달 29일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한살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로는 불과 열흘 만입니다.
이로써 그는 역대 교육부 장관으로는 5번째로 단명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윤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사임으로는 첫 사례입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학제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학부모와 교육계, 정치권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면서 최근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 카드로 박 부총리를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박 부총리가 사퇴함으로써 윤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교육개혁의 동력도 떨어지게 됐으며, 논란의 중심이 됐던 학제개편안도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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