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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방관의 비극, 출동했더니 가족들이 있던 친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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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뒤늦게 자녀들이 머물던 친척 집인 것을 알아채고 필사의 진화에 나섰으나 눈앞에서 가족 10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작은 마을인 네스코펙 이층 주택에서 어제(5일) 새벽 불이 났습니다.
집에는 네스코펙 지역 자원 소방관인 해럴드 베이커의 자녀와 손자를 비롯해 처가 가족까지 14명이 있었는데, 여름을 맞아 여러 가족이 모임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한밤중 앞쪽 현관에서 시작된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번졌고, 대부분은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5, 6, 7세 어린이 3명과 10대 후반부터 70대 후반에 이르는 성인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사망자는 베이커의 딸과 아들, 손자 3명, 장인, 처남 등 가족과 친척이었습니다.
40년 경력의 소방관인 베이커는 "처음 신고를 접수했을 때는 주소가 친척 집 옆집이었지만, 소방차가 출동해서 현장에 도착하니 친척 집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들어가서 가족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우리는 진입을 시도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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