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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의 뿔 7개국 3천750만명 식량 위기"…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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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에 코로나19 유행,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를 일컫는 '아프리카의 뿔' 지역 7개국의 식량 사정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현황 자료를 통해 지부티와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남수단, 수단, 우간다 등 아프리카의 뿔 7개국의 8천만명 이상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국가에서 3천750만여명은 식량안보 단계(IPC) 상 위기 상황에 속하는 3단계로 분류된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은 식량 위기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정상-경고-위기-비상-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단계 이상을 '급성 식량 위기'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WHO는 7개 국가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만명이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의 기근에 처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면 올해 연말까지 1억2천37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후변화의 여파로 올해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등지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고,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경제 사정까지 나빠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국지적 분쟁뿐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아프리카의 식량 사정을 나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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