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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당제 정치 끝내자"…제3지대 중도 정당 '전진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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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 구도가 확고히 자리 잡은 미국에서 제3지대를 내세운 중도 정당이 창당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 지난해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아시아계 앤드루 양과 공화당에 몸담았던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를 중심으로 한 양당 출신 인사들이 '전진당'(Forward Party)이라는 신당을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의 홈페이지를 보면 '좌파도 우파도 아닌 앞으로'(Not left. Not right. Forward)라는 문구가 강조돼 있습니다.
당은 발표문에서 "민주당, 공화당 지지자는 물론 무당파도 우리 정당에 합류할 수 있다"며 "다른 방식으로 보고 느끼며,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진당은 이처럼 양당 구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대안 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알리면서 차차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이어 오는 9월 24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공식 창당 행사를 열고 올 가을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 수십 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해 2월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일을 너무 못해 제3당이 필요하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62%가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양당제가 확립된 뒤 제3의 정당이 자리를 잡은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정치 전문가들은 양당제가 고착화한 미국에서 전진당이 성공을 거두는 데 대해 회의적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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