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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반이스라엘 시위 단속…"민주화 운동 비화할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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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아랍권에서 전례없이 친팔레스타인, 반이스라엘 시위를 탄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이집트는 이달 초 수백명이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벌였을 때 시위대 1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모로코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 체포되거나 자국과 이스라엘의 화해를 비판하는 SNS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 수십명을 기소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계가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요르단은 지난 3월 암만의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서 500명을 체포했으며,작년 10월 이후 체포된 사람만 최소 1천 500명이 넘는다고 국제앰네스티는 전했습니다.
아랍권이 과거와 달리 반이스라엘 시위와 의견을 단속하는데에는 시위가 향후 반정부 투쟁으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는 각국 정부의 전망과 관련이 있다고 관련자들은 전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이점에도 주목했습니다.
아랍 세계에서 이스라엘과 가장 먼저 수교한 이집트의 경우 하마스를 봉쇄하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이 대거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서도 이스라엘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걸프만의 국가들도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에 직면해 이스라엘과 오랫동안 안보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점 때문에 이스라엘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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