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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동부 ‘열돔’ 폭염 비상…2억5천만 명 극한더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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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동부 지역에 올여름 처음으로 ‘열돔(Heat Dome)’ 현상에 따른 대규모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19일, 중서부에서 동부 연안에 이르는 지역이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위험한 고온에 노출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열돔은 강한 고기압이 머물며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으로, 마치 오븐처럼 지역 전체를 달구며 고온을 장기간 지속시키는 기상 패턴입니다. 이번 폭염은 대서양 상공 고기압이 카리브해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북쪽으로 끌어올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일부터 중부 평원을 시작으로 오대호, 오하이오 밸리, 그리고 동부 해안까지 폭염이 확산되며, 일부 지역은 평년보다 섭씨 8도 이상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동부 지역은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화씨 100도를 넘길 전망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폭염에 노출되는 인구는 약 2억5천5백만 명에 달하며, 뉴욕,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는 다음 주 초 ‘극한 열 위험’ 최고단계인 4단계 경보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며, 취약계층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폭염은 미국 내 극한기후 중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재해로, 연평균 800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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