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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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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에 대해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며 현장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사태와 관련해 공권력 투입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국민과 정부 모두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 이상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날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며 해당 파업이 '불법'임을 명확히 하고 정부에도 단호한 대처를 주문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이러한 강경 대응 입장에는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를 방치했다가는 해당 기업뿐 아니라 조선업계, 나아가 경제 전체가 입는 피해가 막중할 것이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수년 동안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조선업계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하청노조원 중 소수가 주도하는 파업으로 한국 조선업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업이 시작된 지 50일 가까이 이르렀음에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공권력 투입 검토에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지난달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는 비교적 무난히 넘겼던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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