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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영토 절반가량 가뭄에 노출…강수량 부족·폭염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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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영토의 거의 절반가량이 심각한 가뭄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8일 집행위의 공동 연구 센터가 이날 내놓은 '2022년 7월 유럽 내 가뭄' 보고서에서 EU 영토의 46%가 주의보 수준, 11%가 경보 수준의 가뭄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폭넓은 지역에서 계속되는 강수량 부족과 5, 6월에 이른 폭염이 겹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또 곡물 수확량과 잠재 수확량을 줄였으며, 물 저장량 감소로 수력 발전과 다른 발전소 냉각 시스템 등 에너지 부문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프랑스, 루마니아,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는 농업 생산량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같은 날 “전세계적인 기후위기에 직면했는데도 다자공동체로서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공동대응이냐 또는 집단자살이냐,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합의된 기후목표를 계속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하고 함께 대응에 나서야 한다"면서 주요7개국(G7)과 주요20개국(G20)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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