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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치사율 88% '마버그 바이러스'…가나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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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마버그(Marburg) 바이러스'에 감염된 2명이 사망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들 2명이 가나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WHO의 협력 센터인 세네갈의 연구소에서 이를 재차 확인했다고 WHO는 전했습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에볼라와 같은 계열의 출혈성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최대 88%에 달한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9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견된 후 인근 국가 가나에서 두 번째 확인됐습니다.
WHO의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인 맷시디소 모에티는 "마버그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가나 보건 당국과 WHO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에 따르면 마버그 바이러스는 과일을 먹고 사는 과일박쥐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혈액 등에 직접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마버그 바이러스의 증상은 고열과 심한 두통 증상으로 시작해 발병 7일 이내에 잇몸과 피부, 눈 등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대부분이 증상이 나타난 후 8~9일째 심각한 출혈로 인한 쇼크로 사망합니다.
WHO에 따르면 아직까지 승인된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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