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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폭염에 가상 자산 채굴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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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현상으로 전력난을 겪으면서 텍사스의 가상 자산 채굴 기업들이 전력 절약을 위해 자발적으로 채굴을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김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블록체인협회(Texas Block chain Council)에 따르면, 텍사스 내 기업형 채굴자 95% 이상이 지난주 최대 전력 사용 시간대에 전력 사용을 멈췄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를 통해 10시간 동안 1천 메가와트를 전력이 절약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주의 전력공급망을 관리·운영하는 텍사스전력신뢰도위원회(TEXAS)가 내놓은 살인적 폭염에 대한 대책에 따른 것으로, 앞서 ERCOT는 기업및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텍사스는 최근 최고 기온이 화씨 113도까지 치솟는 등 연일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ERCOT은 전력확보 사전 대응을 위해,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의 전력 가격을 높이면서, 같은 시간대에 전력 사용을 중단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정의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누군가의 ‘선의’에 의존하는 순진한 형식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특히 전력을 쓰지 않아 중단된 채굴을 보상해주는 ERCOT의 방식은 많은 가상 자산 기업들, 특히 채굴기업들이 텍사스에 둥지를 틀게 만들었습니다. 고용과 성장 등 지역 경제에 일조했지만 가상자산 채굴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탓에 탄소 배출량이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3년 전 연구에 따르면, 2018년 비트코인 채굴로 배출된 탄소량은 2200~2900만톤 규모로, 요르단, 스리랑카 등 나라의 배출량에 필적합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김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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