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낙태비용 지원한다던 달라스 기반 AT&T …낙태 반대하는 애봇 주지사 후원해 '논란'
페이지 정보
본문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에 따라 직원의 낙태 시술비 지원에 나선 대기업들이 그간 낙태권을 반대한 정치인을 후원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월트디즈니, AT&T 등은 연방 대법원이 최근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자 직원의 낙태 의료시술 원정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주(州) 선거자금 기록에 따르면 이들 기업 또는 자회사는 그간 낙태권 제한을 주장하는 주지사를 후원해왔습니다.
그랙 애봇 텍사스 주지사를 비롯해 테니시 주의 빌리, 플로리다의 론 디샌ㅌ스, 버지니아의 영 킨 주지사 등은 이들 3개 기업 중 최소 1개 기업 혹은 해당 기업과 관련된 정치활동위원회(PAC)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특히 달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AT&T 텍사스 PAC은 2020∼2022년 애벗 주지사와 관련된 PAC에 16만5천달러를 후원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치인에 대한 후원은 사업상 이해관계 때문에 이뤄지는 일로, 이런 후원이 특별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정치 영역에서의 여론과 기업의 역할을 연구하는 제인 섬너 미네소타대 정치학과 조교수는 "대부분의 경우, 기업은 낙태권 문제 때문에 정치인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기업은 필요한 때를 대비해 정치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후원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