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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52년만에 최악 상반기…S&P500지수 19.9%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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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0대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9.9%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성적으로서는 1970년 이후 최악의 하락 폭입니다.
500대 기업 중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가 급등의 수혜 분야인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고 애플과 디즈니, JP모건과 타깃 등 모든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채권 시장의 성적은 더 저조했습니다. 모기지 금리 등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국 국채 가격은 10%가량 폭락했습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연초 6개월간 10년물 국채의 성적이 이 정도로 저조한 것은 18세기 후반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자산을 6대 4로 나눠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른 투자자들은 금융시장 전체가 기대했던 것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금융시장의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40여 년 만에 최악인 물가상승이 기업들의 마진을 잠식하고 있고, 국제 공급망 교란 상태가 기업들의 재고 확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부정적인 투자 분위기는 주식 시장에도 반영됐는데, 최근 S&P500 지수는 공식적으로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에 진입했습니다.
인터액티브 브로커스의 대표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주가가 바닥을 쳐야 반등할 수 있지만, 바닥에 도달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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