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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봇 주지사 "샌안토니오 트레일러 참사는 바이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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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에서 발생한 밀입국 이주민 참사와 관련해,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이번 참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샌안토니오의 한 트레일러 안에서 밀입국 이주민 시신 46구가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이번 참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참사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들의 죽음은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으로, 생명을 앗아가는 국경 개방 정책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법 집행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절이 불러온 치명적인 결과"라고 썼습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는 애봇 주지사는 그동안 불법 이주민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선거운동의 핵심 의제로 삼아 연방 정부와 각을 세워왔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주 예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어 국경 지대에 주 경찰과 주 방위군을 배치해 불법 이민자를 단속해왔고, 최근엔 멕시코 국경에 트럭 검문소를 설치해 국경 교역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또 컨테이너와 강철 등을 동원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속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국경 지대에 도착한 뒤 적발을 모면하고 불법으로 미국으로 입국하는 이주민 수는 더 늘어났습니다. 지난 3월에만 텍사스 국경을 넘은 불법 이주민 수는 12만 9천명에 달했는데, 이는 애봇 주지사가 '외로운 별 작전'(Operation Lone Star)으로 명명한 불법 이주민 강경 단속 정책을 시작한 작년 3월보다 1만 1천명이 증가한 것입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했던 이민자 추방정책, '42호'(title 42)가 종료되면 텍사스 등 남부 국경에 하루에도 수천명의 이민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지난달 23일 종료 예정이었던 42호는 법원의 제동으로 계속 효력을 유지하고 있고, 바이든 정부는 이에 항소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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