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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집값 20%↑…5개월 만에 첫 상승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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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가격 오름세가 살짝 둔화하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0.4%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상승률 20.6%보다는 다소 내려간 것입니다. 전월보다 집값 상승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경제매체 CNBC는 4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미국의 집값 과열이 식기 시작했다는 첫 번째 잠재적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9.7%,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21.2% 각각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약간 높았습니다.
특히 20개 주요도시 중 3월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아진 곳은 주로 미 남부 지역의 9개 도시였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4월 5%를 돌파하고 최근 6%까지 넘어서 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의 영향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더욱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이례적인 집값 성장세를 더 오래 지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8.6% 급감,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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