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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 또 '검은 월요일'..증시 연저점·환율 연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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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촉발한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20일 한국의 금융시장에서 '검은 월요일'이 재현됐습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충격에 증시가 3∼4%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5원 넘게 치솟은 지난 13일 이후 일주일만입니다.
코스피 종가는 1년 7개월여 만에 2,400선을 하회했으며 코스닥은 거의 2년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돌파하며 1,300원을 위협했습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석 달 반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20일 종가는 2020년 11월 4일의 2,35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2,400선을 하회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달러당 1,292.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선 이후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악재가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극도의 공포심리가 금융시장 변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경기와 거시 환경이 부정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이미 최악의 상황을 기정사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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