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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인플레에…'1조2천억 달러' 바이든 인프라 사업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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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로, 교량, 수도 등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어렵게 의회를 통과시킨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법에 따른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기에 정부가 막대한 돈을 풀면서 인플레이션을 가중했다는 비판에 더해 각종 건설 자재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사업 자체가 연기되거나 축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와이오밍주 캐스퍼에서는 노스플랫 강에 교량을 건설하고 교차로를 재건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했는데 최저 금액이 3천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주(州) 엔지니어가 추정한 금액보다 55%나 높은 것으로 이 때문에 입찰은 유찰됐습니다. 결국 주 당국이 다른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이 프로젝트는 연기됐습니다.
아이오와주 디모인 국제공항의 경우 연방정부의 인프라 예산을 통해 노령화된 터미널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4년 전에는 4억3천400만 달러 예산을 사용해 2026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현재는 추정 사업비가 7억3천300만 달러로 치솟았습니다.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55번 주간(州間) 고속도로상의 교량을 보수하는 사업은 올해 6천300만 달러에 입찰 됐는데, 이는 예산으로 책정된 금액보다 57%나 상회한 규모입니다.
이처럼 인프라 건설 비용이 상승한 것은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입니다.
연방 고속도로교통협회의 짐 타이몬은 "프로젝트 비용이 20%에서 30% 정도 올라가면서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예산증가 분이 사실상 증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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