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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에 불붙였다"…트럼프책임론 부각한 美 '1·6 폭동'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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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역사상 암흑의 날로 기록된 작년 1·6 연방 의사당 폭동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하원 조사위원회의 공개 청문회가 어제(9일) 시작됐습니다.
작년 7월 활동을 개시한 조사위는 첫 공개 청문회를 열고 11개월간 진행한 각종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증인을 소환해 진상을 알리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당시 폭동으로 당일에만 5명이 숨지는 불상사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금까지 조사위의 진상규명 활동과 별개로 700명이 넘는 폭도가 기소되는 등 사법 절차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사위에 민주당 의원이 절대 다수인 것을 반영하듯 2시간 동안 진행된 어제 청문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특히 청문회에서 주목을 받은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도를 소환해 결집시키고 이 공격의 불을 붙였다"고 비난한 공화당 소속 리즈 체니 의원이었습니다.
체니 의원은 애덤 킨징어 의원과 함께 조사위에 합류한 2명뿐인 공화당 의원으로 조사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조사위는 그간 100명이 넘는 인사들을 소환하고 1천 명 이상의 증언을 들었고 검토한 문건만 해도 14만 건이 넘었습니다.
조사위는 오는 13일과 15일에도 공개 청문회를 여는 등 이달에만 8번의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마지막 청문회는 11월 중간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9월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1·6 폭동이 중간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주길 바라는 민주당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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