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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포트 개스 수출시설, 화재로 최소 3주 폐쇄…유럽 연료난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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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타운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2-06-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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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텍사스 프리포트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가뜩이나 러시아산 가스 공급의 불확실성으로 심각한 유럽의 연료난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 프리포트에 위치한 LNG 수출시설 터미널에서 어제(8일) 오전,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시설의 대변인은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최소 3주간 시설이 폐쇄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호주, 카타르와 더불어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 중 하나로, 올해 들어 4개월간 생산한 LNG의 거의 4분의 3을 유럽으로 수출했습니다. 프리포트 터미널은 연간 1천500만t을 선적할 수 있는 시설로, 지난달 기준 미국 개스 수출량의 약 5분의 1이 이 터미널을 거쳤습니다. 

 

현재 유럽은 발전소와 난방 및 공업용으로 쓰이는 가스의 약 절반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럽 국가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을 줄이려고 시도했지만, 아직은 이 역시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때문에 이번 화재가 에어컨 사용 증가로 발전용 수요가 증가하는 북반구 여름철을 앞두고 발생하면서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미 평년 수준을 훌쩍 넘은 LNG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개스 구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한편 화재 사고가 알려진 직후 뉴욕 선물 시장에서 미국 7월물 천연개스 가격은 한때 9.3% 떨어진 mmbtu(열량 단위)당 8.427달러까지 내렸다가 다소 회복돼 6.4%까지 떨어졌습니다. 13년 만의 최고치로 고공행진하던 것에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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