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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롭 초교 총격 사건 현장 방문해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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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29일) 21명의 희생자를 낸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격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참사 5일 만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서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29일) 롭 초등학교 총기 참사 현장에 도착해 교육 관계자 등을 만났고, 학교 앞에 조성된 추모 공간에 꽃다발을 두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 과정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바이든 대통령은 유밸디에 있는 성당을 찾아 추모 미사에도 참석했습니다. 또한 그가 성당에서 나오면서 누군가가 "무엇이라도 하라"(Do something)고 소리치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습니다.
어제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 및 생존자 가족을 면담하고 긴급 출동 요원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가 총격 참사로 인해 현장을 찾은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잇단 참사에도 총기 소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에 계류 중인 총기 개혁법안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방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콜리 대변인은 "그날의 법 집행 조치와 대응에 대한 독립적인 판단을 제공하고 최초 출동요원들이 총격 사건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훈과 모범 사례를 식별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당시 총격범이 대량 살상극을 벌일 때 19명이나 되는 경찰관은 교실 밖 복도에서 48분간 대기하며 사건을 방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포에 떨던 어린이들은 911에 전화해 '친구들이 죽고 있으니 당장 경찰을 보내달라'고 애원했지만, 경찰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경찰서장은 총기 난사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이를 인질 대치극으로 오판해 경찰 진입 명령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국경순찰대 소속 무장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의 교실 진입을 가로막기 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서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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