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텍사스 의회, 유밸디 총격 참사 후 특별 회기 소집 놓고 의견 엇갈려
페이지 정보
본문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후 텍사스 주 의회가 이와 관련한 비상 특별 회기 소집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총격 참사와 관련해 어스틴 양당 의원들은 총기 제한에 대한 반대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롭(Robb)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후 텍사스(Texas) 주 의회가 이와 관련한 비상 특별 회기 소집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일부 주 의원들은 특별 회기를 통해 무엇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부감리교대학(SMU)의 콜 질슨(Call Jillson) 정치학 교수는 특별 회기 소집 여부는 아직 분명히 알 수 없다면서 임시 회기 소집을 원하는 이들이 많이 있지만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는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애봇 주지사가 이번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길 바라면서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만약 이번 사건에 관심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특별 회기 소집을 발령하겠지만 규모를 최소화해서 변화가 크지 않도록 제한하려고 애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총기 문제에 대해 주 공화당과 민주당은 격렬하게 부딪혀 왔습니다. 지난 28일(토) 텍사스 주 상원의 민주당 코커스(Texas Democratic Caucus)는 애봇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특별 회기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주 민주당은 총기 구입이 가능한 최소 연령을 21세로 상향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텍사스에선 18세 이상이면 총기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외에도 보편적 신원 검증 의무와 자신이나 타인에게 즉각적인 위험이 되는 자의 총기 소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레드 플래그법(RedFlag laws) 부활, 일반인 고성능 탄창 소지 규제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질슨 교수는 총기 구입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연령을 올리는 개정은 가능할 것 같지 않으며 경찰이 누군가의 힘든 심리 상태를 신고 받도록 하는 레드 플래그법 통과도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주 공화당은 지난 2018년 산테페 고교 총격 사건에서도 그러했듯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문제를 총기 제한이 아닌 정신 건강 지원 쪽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