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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분유부족사태, 몇 달 더 지속 전망"…정치권도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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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공급난 해소까지는 여러 달 걸릴 전망입니다.
시밀락 분유 제조사인 애보트는 미시간주 공장 재가동 문제를 식품의약국(FDA)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보트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체 분유 제품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지난 2월 시밀락 분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재가동 허가를 받더라도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다시 슈퍼마켓 진열대에 놓이기까지 수 주가 걸릴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엔파밀 분유를 생산하는 경쟁사 레킷벤키저그룹도 올해 초 분유 제품의 물류·운송 지연을 겪었습니다.
애보트와 레킷벤키저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서 유아용 분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양대 산맥입니다.
이에 일부 유통업체들은 1인당 분유 구매량을 4통으로 제한하는 등 사실상의 배급제를 도입해 공급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한편 분유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워싱턴 정치권도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분유 제조업체, 유통업체 대표자들과 대화하면서 이들이 분유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경청했습니다.
또한 하원 소관 위원회는 오는 25일 분유 부족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FDA는 기준을 충족하는 해외 분유 제품 수입을 허용하기 위한 심사 절차 속도를 높이는 한편, 소비자들의 사재기를 막을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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