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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등했던 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IT업계에서 고용 규모 축소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대도시 봉쇄 등이 겹치면서 애플 시가총액은 1월 3조달러 수준에서 어제 기준 2조5천억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테슬라의 시총도 올해 들어 20% 넘게 감소했고, 넷플릭스 주가는 70%나 떨어진 상태입니다. 

최근 몇년간 넘쳐나는 유동성 속에 스타트업들은 손쉽게 투자금을 모집했고, 수익성보다 성장을 중시하면서 공격적으로 고용을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IT기업들은 비필수 분야 인력을 줄이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돌아서는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 모기업 메타 주가가 41% 급락한 페이스북은 최근 고용 규모 동결 방침을 직원들에게 알렸고, 메타도 고용을 중단하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해고 상황을 집계하는 사이트인 Layoffs에 따르면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동영상앱 카메오 등 스타트업 29곳도 지난달 이후 해고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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