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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대법원 의견 초안 공개 … 낙태권 관련 사회적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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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보수화된 연방 대법원이 뒤짚을 수 있다는 의견 초안이 공개된 후 낙태권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박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방향으로 판결문 초안을 작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찬반 양측의 논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법원 앞에선 낙태 지지 단체와 반대 단체의 맞불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갈등은 북텍사스에서도 나타나 지역 종교계가 우려를 표했습니다. 포트워스 카톨릭 교구는 지난 6일(금) 평화와 경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카톨릭 교구는 최근 낙태 운동가 단체들이 Roe v. Wade에 관한 대법원의 유출된 판결에 대한 응답으로 전국 가톨릭 미사에서 혼란을 조직하라는 수많은 공개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같은 활동은 미사의 거룩한 신성함을 방해하고 위협하기 위한 시도라며, 신자들에게 앞으로 몇 달 동안 주변 환경에 대해 더 의식적으로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혹시라도 수상한 행위가 보이면 침착하게 안내인과 후견인인 교회 자원봉사자에게 즉시 신고해 모두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시에 따라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마더스 데이였던 어제 (7일, 토) 구 태런 카운티 법원 밖에서 수십 명의 낙태 찬성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이들은 유출된 연방 대법원 초안이 헌법이 낙태를 받을 여성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판결을 뒤집으면서 곧 현실이 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반면 낙태 반대를 옹호하는 이들은 “지금이 빛을 발할 순간이며 이것이 교회의 가장 멋진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Texans for Life의 Kyleen Wright 회장은 낙태 클리닉을 찾는 여성들이 슬프고 쓰라린 어머니의 날을 보내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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