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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주 이주민이 텍사스로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이주 후 거주할 주택 구매 관련 비용을 온라인을 통해 보냈다가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길수 기자입니다.

<기자> 매니쉬 샤마(Manish Sharma)라는 남성은 생애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장만하기 위해 수년 간 주택 자금을 모았습니다. 타 주에 살던 샤마는 최근 텍사스 이주를 결정했고, 40여개의 주택 매물을 살펴 본 후 최종적으로 어빙(Irving)의 한 주택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그는 클로징 사흘 전 거래하던 타이틀 컴퍼니가 보낸 것으로 생각되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 이메일에는 계약금과 비용들에 대한 온라인 송금 안내가 담겨 있었고 샤마는 이를 따랐습니다. 하지만 샤마가 클로징 마무리를 위해 타이틀 컴퍼니 관련자를 직접 만났을 때 거래 잔금이 송금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결국 가짜 사기 이메일 한 통에 사마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악몽이 돼버렸습니다. 문제의 이메일은 온라인 해킹 사기꾼들이 타이틀 컴퍼니 관계자가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와 비슷하게 만든 보낸 가짜였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사협회(NAR)에 따르면 이같은 주택 계약 관련 전신 송금 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NAR의 관계자 레슬리 머초우(Lesley Murchow)는 언뜻 보기에 합법적인 것 같은 가짜 이메일을 구별하기가 어렵다며 소비자들에게 거금의 온라인 송금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연방수사국(FBI)은 이같은 피해를 당한 경우 즉시 은행에 알려 송금이 전해지는 곳을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해야 할 것이며 각 지역의 FBI 지부와 해당 기관의 인터넷 범죄 민원 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샤마는 사기로 피해 본 돈의 60%를 은행이 보전해 준다 해도 나머지 금액은 구제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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