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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짓고, 골프장 고치고…美 팬데믹기금 엉뚱한 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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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지방정부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을 방역이나 코로나19 피해 복구와 상관없는 분야에 써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A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는 연방정부에서 받은 코로나19 지원금 1억4천만달러를 활용해, 80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대서양 뷰에 고급 스파까지 갖춘 이 호텔은 지방정부가 소유하고, 운영만 사설업체가 맡게 될 전망입니다.
뉴욕주 더치스 카운티는 뉴욕 양키스 육성팀 기준에 맞도록 해당 지역의 마이너리그 야구경기장을 뜯어고치는 데에 코로나19 지원금 1천200만 달러를 들였습니다.
메사추세츠에서는 고인이 된 상원의원 출신 정치인을 기념하는 비영리재단의 채무를 변제하는 데 지원금 500만달러를 썼고, 그외 앨라배마는 신규 교도소를 짓는데 코로나19 지원금 4억 달러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는 골프장 관개시설 교체에 코로나 지원금 660만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뉴저지주는 2026년 월드컵 유치전에 1천500만달러를 배정했고, 로드아일랜드주 동북부 도시 운소켓에서는 시청사 리모델링에 5만3천달러가 쓰였습니다. 앞서 연방 의회는 작년 3월 대규모 경기부양책 '미국구조계획법'을 통과시켜, 3천5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지원금을 주·지방정부에 교부했습니다.
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한 일자리를 지키고,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용되도록 용처가 제한돼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 권한을 가진 재무부가 기금 사용을 사실상 방치하면서, 지방정부가 아무런 제한 없이 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5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며,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도 확진자 접촉 후 5일간 격리한 뒤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쓸 것과 격리할 수 없는 상황이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1일 이내에 (백신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COVID-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에 항공사에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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